20161017일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심석희(한체대)와 이정수(고양시청)이 각각 남녀부 종합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의 심석희는 3000m 슈퍼 파이널을 제외한 500m, 1000m, 1500m에서 모두 다른 선수들과의 압도적인 실력차를 과시하며 1위로 골인하여 2차 선발전에 이어 또다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심석희는 세계선수권 개인전과 아시안게임 개인전 출전권을 확보했으며 2015-2016시즌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자인 최민정도 자동으로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출전이 확정됐다.

김지유(잠일고), 김혜빈(용인대), 김건희(만덕고), 노도희(한체대)2, 3, 4, 5위에 오르면서 다음 시즌 국가대표로 뛰게 됐다.

 







남자부에서는 신다운(서울시청)1500m에서 우승하고, 1000m 3, 3000m 슈퍼 파이널 2위를 차지하며 3차 대회 종합 우승을 했지만 2차 대회까지 합산한 성적에서는 이정수가 2차 대회 3위에 이어 이번 대회 2위를 하면서 종합 1위에 올라 전체 1위가 됐다. 종합순위는 이정수, 신다운, 서이라(화성시청), 박세영(화성시청), 한승수(상무), 임경원(화성시청) 순으로 결정됐고 이에 따라 이정수는 세계선수권 개인전 출전권에 아시안게임 1000m1500m 출전권을 획득했고, 신다운은 세계선수권 개인전 출전권을, 서이라는 아시안게임 전 종목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이번 대회 500m를 우승한 한승수는 아시안게임 500m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편 불법도박에 연루된 혐의로 소송을 걸어 효력 일시 정지 처분을 받아 쇼트트랙 최종선발전에 출전한 김건우(개명 전 김한울, 서현고)는 최하위로 처지며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데 실패했다.

 

이번 선발전은 여자부의 경우 심석희의 독주가 계속된 가운데 강한 세대 교체 바람이 불었다.

기존 대표팀 멤버로 활약했던 이은별이 종합 순위 6위에 그치며 아쉽게 대표팀에서 탈락하고 오랜만에 국가대표 승선을 노리던 노아름이 실격과 경기 중 부상으로 기회를 놓친 데 반해 김지유, 김혜빈, 김건희 등이 분전하며 월드컵 개인전과 세계선수권 및 아시안게임 계주 멤버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물론 최강의 투 톱인 최민정, 심석희와는 많은 실력차를 보이지만 계주뿐만 아니라 훈련에서도 나머지 선수들이 두 선수를 잘 받쳐줄 수 있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만큼 보다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보여 줘야 하는 과제를 얻었다. 특히 이번에 국가대표로 새로 선발된 김덕희와 김혜빈이 세계무대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가지느냐에 따라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경쟁할 중국과의 승패가 결정될 가능성이 큰 만큼 두 선수가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남자부는 세계선수권 출전자와 아시안 게임 출전자가 엇갈리면서 희비가 교차했다. 종합 1위를 차지한 이정수도 아시안게임 500m 출전권을 얻지 못했고, 신다운은 세계선수권 개인전 출전권만을, 서이라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출전권만 손에 넣으면서 각자 잘하는 종목에 집중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이는 개개인이 좀 더 잘하는 종목에서 잘하는 선수가 뛰어야 한다는 점에서 선발전의 본래 취지를 잘 살린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중장거리가 강한 이정수와 신다운이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중장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단거리에 강한 서이라와 한승수가 아시안게임 단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서로 윈윈하는 선발전 결과가 될 수 있다.

어쨌든 새로운 선발전 방식으로 선발된 대표가 국제종합대회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첫 시즌인 만큼 선발전 제도 변경의 취지를 잘 살리는 결과가 나오길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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