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에서 하이원이 최약체 차이나 드래곤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하이원은 18일 고양링크에서 열린 차이나 드래곤과의 시즌 34차전에서  시즌 40골을 달성한 주포 마이클 스위프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8:1로 드래곤을 가볍게 눌렀다.

 

이날 경기는 하이원이 일방적으로 주도했다. 하이원은 상대 수비의 허술함을 노린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 피리어드마다 득점을 성공시켰다.

 

하이원의 골 퍼레이드

스위프트, 시즌 40호골

하이원의 첫 득점은 리그 득점랭킹 및 포인트랭킹 1위인 마이클 스위프트가 얻었다. 1피리어드 10분 다르시 미타니로부터 퍽을 받은 브라이언 영이 원터치 패스로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마이클 스위프트에게 패스하자 스위프트는 골리까지 가볍게 제치고 첫 골을 성공시켰다(시즌 40호 골).

 

이어 하이원은 1분 만에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1피리어드 11분 서신일은 김은준으로부터 받은 퍽을 중거리슛으로 연결, 드래곤 골망을 흔들었다.

 

하이원의 세 번째 득점은 공격수들의 협력이 빛난 골이었다. 2피리어드 6분 링크 레드라인에서 퍽을 잡은 마이클 스위프트가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골문을 향해 움직인 이유에게 패스하자 이유는 강력한 슛으로 골을 성공했다.

 

하이원은 2피리어드 초반 드래곤의 다오에게 한 골을 허용하며 추격을 당했지만 11분에 신예 김형준이 리바운드된 퍽을 골대 안에 밀어넣으면서 다시 달아났다.

 

차이나 드래곤은 3피리어드 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뒤 빠른 라인교체를 바탕으로 하이원을 밀어붙였다. 선수 1명이 퇴장당해 불리한 순간에서도 빠른 역습을 통해 하이원 골문을 두드린 드래곤 팀은 3피리어드 4분 골과 다름 없는 상황을 만들었으나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하이원의 라인교체를 틈타 푸난이 골리 이노우에와 1:1 상황을 만들었으나 이노우에의 선방이 나오면서 푸난의 시즌 5호골은 무산되고 말았다.

 

드래곤 팀의 총공세를 잘 막아낸 하이원은 다시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3피리어드 6분 마이클 스위프트가 크로스로 밀어준 퍽을 오렌 아이젠맨이 골리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고, 2분 뒤 다시 마이클 스위프트가 상대팀 골대 뒤에서 만들어준 찬스를 수비수 브라이언 영이 강력한 중거리슛 골로 마무리 지었다.

이후 하이원은 자포자기한 듯한 차이나 드래곤을 상대로 추가 2골을 성공시켜 이날 시즌 14승 51포인트를 달성했다.

 

김동환, 상대 길목 철저히 차단

브라이언 영, 강력한 보디체크

하이원은 주장 김동환이 상대의 가는 길목을 철저히 차단하는 철통같은 플레이와 북미 아이스하키리그 드래프트 5라운드에 빛나는 브라이언 영의 강력한 보디체크로 드래곤 팀을 철저하게 눌렀다.

 

2피리어드 초반 수비수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드래곤 팀 주전 공격수 다오에게 골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실점은 그뿐, 힘과 전술, 개인기 등 모든 면에서 드래곤 팀은 하이원의 적수가 될 수는 없었다.

 

특히 그동안 주춤했던 오렌 아이젠맨이 마이클 스위프트와 함께 2:1 패스로 상대 수비수를 교란시키는 모습은 일주일 전 안양한라에 맥없이 무릎을 꿇었던 당시에는 볼 수 없었던 호흡이었다.

 

한편 마이클 스위프트는 이날 시즌 40호골 달성으로 자신이 2월 6일 안양한라전에서 기록한 아시아리그 역대 시즌 최다골 신기록(39골)을 또다시 갱신했다.

 

포인트랭킹에서도 마이클 스위프트는 역대 신기록을 갈아치운 상태다. 마이클 스위프트는 이날 경기에서 4포인트를 추가, 시즌 84포인트로 2005-2006 일본제지 크레인스의 플랜테 데릭이 세운 75포인트를 여유 있게 넘어섰다.

 

아시아리그 관계자는 "하이원의 마이클 스위프트는 가장 유력한 MVP 후보"라며 "아시아리그 참가 7개팀 각각 2-4경기를 남겨뒀지만 MVP는 정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라고 말했다.

 

하이원은 오는 19일과 21일 고양링크에서 차이나 드래곤과의 2연전을 갖는데 21일 경기는 하이원의 2011-2012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다.

 

[아이스뉴스(ICENEWS) 정현준 기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