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악화로 올 한해 힘든 시간을 보낸 농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추수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가깝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권장하기 위한 ‘2011 한살림 가을걷이 잔치 한마당’이 10월 30일(일) 서울 암사동 선사주거지 앞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살림 소비자 조합원과 생산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함께하며, 5천여명이 참여하여 흥겨운 어울림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한살림 가을걷이 잔치한마당’은 1988년 11월 서울 성북동 글라렛수도원에서 조합원 110명, 생산자 50여 명이 참석하여 처음 시작한 이래 소비자와 농민들이 함께 어울리고 연대하는 도농교류의 중요한 장이자 한살림의 연중 가장 중요한 행사로 매년 거듭되어 왔습니다다.

한살림 초창기에 도시 소비자와 생산자들이 조촐하게 시작했던 가을걷이 잔치는 점차 친환경 농식품 직거래 장터를 중심으로 한 큰 행사로 발전했다. 2006년에는 서울 대학로에서 60여개 단체와 함께 ‘생명평화 환경농업 대축제’라는 더 큰 마당으로 진행되는 등 매년 참가자와 행사 내용이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눈과 귀가 즐거운 다양한 ‘공연마당’,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운 ‘체험마당’, 맛있고 가까운 ‘먹을거리마당’, 누구나 참여하는 ‘줄다리기와 난장마당’, 풍성한 친환경 농산물과 지역특산물 ‘직거래 장터마당’ 등 총 5개 마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마당에는 다채로운 공연과 볼거리, 먹을거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우주 만물에 대한 감사와 생명 세상을 기원하는 ‘판씻음굿’ ․ 추수감사제 ․ 남사당 줄타기 ․ 풍물패 등의 공연과 어린이 백일장 ․ 영산줄다리기 ․ 난장마당 ․ 벼룩시장 등 각종 참여 프로그램이 펼쳐졌으며, 소비자는 한살림의 친환경 농식품 및 지역특산물을 평소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생산자 직거래를 통해 이용했습니다.

이상한파와 비 피해 등 계속되는 기후변화로 농가의 시름이 깊어가고, 한-EU ․ 한미 FTA 등으로 우리 농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농촌과 농업의 가치를 일깨우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대동놀이로 어우러진 ‘한살림 가을걷이 잔치한마당‘은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합니다.

도시와 농촌이 한살림, 한생명임을 되새기는 연대와 교류의 장이 될 이번 ‘한살림 가을걷이 잔치 한마당’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며 생명과 자연에 감사하는 축제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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